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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선거 국회의원 당선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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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현 정부에 대한 국민 분노 보여 줘”
인천 부평을 민주당 홍영표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인 부평을에서 승리를 거머쥔 민주당 홍영표(52) 후보는 29일 “부평 유권자와 국민이 이른바 ‘명박 산성’을 무너뜨린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개표 결과는 지난 1년간 현 정부의 총체적 부실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보여준다”며 “민주당이 대안 야당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건전한 견제 세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당선인으로선 기쁨이 두 배일 수밖에 없다. 우선 지난해 4월 이 지역 총선에서 낙선했던 아픔을 씻었다. 또 개인적 차원을 넘어 향후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기틀을 당에 제공했다.

◆약력=이리고·동국대 철학과·대기업노조연대회의 사무처장·전 재경부 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장 

부평=이상복 기자

“제대로 된 진보정치 하라는 명령”
울산 북 진보신당 조승수

진보신당의 조승수(47) 당선인은 “저의 당선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이요, 제대로 된 진보정치를 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과 후보 단일화를 이뤄 당선된 그는 “이명박 정권이 추진 중인 부자 감세, 특권층 편들기 대신 고용 안정, 비정규직 권리 보장, 서민경제 활성화, 복지정책 실현, 지방경제 회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조 당선인은 울산 북구에서 1998년 구청장 선거에 당선된 이래 2004년 17대 총선(선거법 위반으로 16개월 만에 의원직 상실)과 이번 선거까지 3전 전승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약력=학성고·동국대 생명자원경제학과·울산 북구청장·17대 국회의원

울산=이기원 기자

“박근혜 전 대표와 경주의 승리”
경주 무소속 정수성

무소속 정수성 당선인은 “박근혜 전 대표와 경주 시민의 승리이자 바른 정치, 원칙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후보를 지지한 시민도 경주 발전을 위하는 마음은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당선인은 “이제 경주는 지난 5년간 계속돼 온 질곡의 세월을 끝내고 화합과 단결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 문제부터 제대로 매듭짓 겠다”고 말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새로운 사람이 추진력과 겸손함 으로 경주의 장애물을 하나씩 걷어 나가겠다”는 다짐도 덧붙였다.

◆약력=경북고·갑종 202기·1군사령관(육군대장)·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보특보

경주=송의호 기자

“민주당 복당해 당 쇄신 앞장설 것”
전주 완산갑 무소속 신건

 전주 완산갑의 신건(무소속) 당선인은 “민심이 천심이라는 걸 다시 확인시켜준 전주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정동영(DY) 당선인과 함께 민주당 복당을 신청해 당의 쇄신에 앞장서는 한편 큰 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당선인은 2주간의 짧은 선거운동으로 승리의 드라마를 엮어냈다. 그는 DY의 러브콜을 받아 후보 등록 마감일(15일)에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막판에는 투기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동영-신건 연대’가 바람을 일으켰고, 공천에서 탈락했던 다른 후보들이 잇따라 캠프에 합류케 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는 “관직으로 쌓은 경륜을 고향 발전을 위해 쏟겠다”고 다짐했다.

◆약력=전주고·서울대 법학과·법무부 차관·국가정보원장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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