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정제·마스크 잘 팔리고 돼지고기 판매는 15% 줄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돼지 인플루엔자(SI)로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과 마스크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반면 돼지고기 판매는 줄어들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집계에 따르면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항균 핸드워시(거품을 내서 쓰는 액체타입 세정제)와 손소독 청결제 등의 매출이 지난 주 같은 기간에 비해 35% 늘었다. 또 구강 청결제와 마스크 매출도 각각 19%와 5%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25~27일 손 세정제와 구강 청결제, 마스크의 매출이 전 주에 비해 각각 10%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황사를 대비해 판매하려고 준비했다가 예상보다 황사가 뜸해 반품하려던 마스크 상품을 다시 전면에 진열하고 발주량을 늘렸다.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마스크 안에 필터가 달린 1만원대의 필터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대형 마트에서는 돼지고기 매출이 줄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28일 돼지고기 매출은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15.1% 감소했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홈플러스·롯데마트 등에서도 돼지고기 매출은 SI 소식이 본격 보도된 27일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