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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희망 에너지] 안전복지봉사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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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전 11시쯤 대전시 동구 신안동 한복임(74·여)씨 집. 대전광역시 안전복지봉사단 소속 자원봉사자 5명이 대전역 뒤편 미로처럼 복잡한 골목길 200여m를 지나 혼자 사는 한씨의 집을 방문했다. 두 평 남짓한 한씨의 쪽방은 벽 곳곳마다 곰팡이가 피고 천장은 금방이라도 내려앉을 듯 너덜거렸다.

김민호(27·건양대 인테리어과 4년)씨 등 봉사자들은 곧바로 팔을 걷어붙이고 한씨의 집 낡은 벽지와 장판을 뜯어내기 시작했다. 김씨 등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자신들이 가져 온 벽지에 풀칠을 해 도배를 했다. 도배를 끝내고 장판도 새로 깔았다. 집 수리 여섯 시간 만인 오후 5시쯤 모든 작업이 끝났다. 한씨의 집은 새 집으로 변했다. <사진>

이처럼 안전복지봉사단 소속 자원봉사자 100여 명은 25∼26일 대전시 동구 삼성·신안·대신·성남동 일대 43가구를 방문해 ‘7가지 맞춤식 무지개 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는 대전시, 자원봉사연합회, 자원봉사센터 등 7개 기관·단체가 연대해 생활 개선에 도움이 되는 네 가지 전문기술(전기·가스·보일러 등)과 세 가지 복지(밑반찬, 청소, 마사지) 봉사를 하는 것을 뜻한다.

전체 봉사단원은 374명. 한국전력기술인협회 대전지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대전 중구지회 등은 전문기술 봉사를 맡고 중구 자원봉사협의회, 공무원 등은 복지·안전 자원봉사를 담당한다.

대전=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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