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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한 건 다 있다, 디지털 공짜 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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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NHN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지역 4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 인터넷 라운지 ‘네이버 스퀘어’. 최신 노트북을 비치해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 제공]


◆공짜 유·무선 통신 서비스

NHN은 지난해 7월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무료 인터넷 라운지 ‘네이버 스퀘어’를 운영해 왔다. 출국장 면세지역 4곳에 마련한 이 라운지엔 최신 노트북을 비치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는 각국의 시간과 환율·날씨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조수용 CMD본부장은 “네이버를 자기 집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숭실대 서울캠퍼스에도 지난해 3월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

무료 인터넷 제공의 ‘원조’는 구글코리아다. 스타벅스·KT와 손잡고 지난해 초부터 전국 260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무선 인터넷 ‘네스팟’을 공짜로 제공해 온 것. 무선랜(와이파이)이 장착된 노트북만 있으면 된다. 노트북을 켠 뒤 인터넷을 열면 화면에 ‘무료 인터넷 사용하기’ 버튼이 나온다. 이를 클릭하고 간단한 인증절차만 거치면 사용 가능하다.

유·무선 통신업체들도 각종 서비스를 무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전국 200여 개 대형마트에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인터넷TV(IPTV) 등을 모두 써볼 수 있는 ‘TPS(Triple Play Service) 체험존’을 지난해 11월 마련했다. LG데이콤은 전국 200여 우리은행 유학이주센터에서 인터넷전화로 국내외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통신결합상품 중 특정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신청하면 인터넷전화의 기본료 2000원을 면제해 준다. KT도 유선서비스 브랜드 ‘쿡(QOOK)’의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각종 무료·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IPTV 신규 가입자에겐 두 달 무료 이용권 외에 프리미엄 교육 콘텐트 서비스 한 달 무료 이용 혜택을 준다.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하면 1년간 매달 2장의 영화 티켓 또는 4만2000원 상당의 콘텐트 이용권을 제공한다.

◆인쇄·온라인 강의로 공짜 마케팅

파나소닉코리아는 서울 압구정동 파나소닉프라자에서 연말까지 ‘무료 가족사진 촬영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촬영 뒤 1주일이면 액자에 넣은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이 회사는 같은 장소에서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사진 촬영 무료 강좌를 연다.

공짜 출력 서비스도 있다. 한국HP는 커피전문점 ‘세븐몽키스커피’의 서울 강남구청·서울교육대·이화여대·압구정·남부터미널점 5개 매장에 무선랜 기능이 있는 잉크젯 복합기를 설치했다. 고객 반응이 좋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기업고객 상대로 노후 서버를 무료 수거·폐기해 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직장생활을 하며 공부를 몰두하는 이른바 ‘샐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를 위한 인터넷 무료강좌도 인기다. 영어교육 사이트 ‘해커스 토익’(www.hackers.co.kr)과 ‘해커스 토플’(www.gohackers.com)은 토익·토플·텝스·GRE·GMAT·SAT 같은 공인 영어시험 관련 정보와 일부 동영상 강의, 실전 모의고사 등을 무료 제공한다. 취업면접 때 유의사항과 영어면접 대응법, 국가별 대학정보, 유학비자 문의 등에 관한 문답을 주고받는 커뮤니티 게시판도 운영한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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