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승석 제3대 제주도 정무부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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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행정조직이 낮설고 긴장되는 게 사실이지만 공직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변호사직을 잠시 중단하고 제3대 제주도정무부지사로 발탁된 김승석 (金承錫.50) 씨는 "국제통화기금 (IMF) 의 금융지원 한파가 제주에도 예외가 아닌만큼 신구범 (愼久範) 지사를 도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金정무부지사는 "올해 제주는 전국체전 개최와 세계 섬문화축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제주도개발특별법 개정작업 등 많은 현안이 있다" 며 "도민들과 함께 잡초를 뽑고 비료를 주는 마음으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언론과 의회 창구역할을 맡고 있는 金정무부지사는 "지금까지 도정 (道政) 홍보방법을 백지화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것" 이라며 "민주적인 원칙과 절차를 중시하겠다" 고 밝혔다.

제주도개발특별법 제정에 참여하기도 했던 金부지사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 방향을 주시한 뒤 특별법 개정을 공론화할 예정" 이라며 "특별법 개정은 시범자치구역으로 지정하는 것과 노비자지역지정.국제항공노선 증.개설 등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이 주요 내용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金부지사는 끝으로 "제주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직분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제주 = 고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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