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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합니다]柱聯 내용 이해 쉽게 한글 번역문 있었으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우리 주변의 정자나 사찰등 문화유산들에도 한문으로 쓰인 커다란 주련 (柱聯) 이 기둥에 걸려 있다.

이 글은 우리 인간에게 심오한 진리와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진주같은 귀한 말씀이라 믿는다.

그러나 한시나 한문에 전문지식을 갖지 못한 일반인으로서는 그 글귀를 읽고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보통 사람으로서는 어려운 글자들도 많아 읽기에 답답할 뿐더러 읽는다 해도 값진 말씀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없으니 누구를 탓할 수 있겠는가.

이런 답답한 입장에 놓인 일반인들을 위해 주련에 우리 한글로 된 번역문을 같이 부착했으면 한다.

선조들의 유산을 사랑하고 아끼며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참뜻을 이해하고 깨달음이 있다면 진정 값진 일이 될 것이다.

아울러 온국민이 '내 것' 을 알고 사랑하게 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김인옥〈서울중구동평화시장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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