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네루·간디가 며느리 소냐 간디 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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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인도를 3대에 걸쳐 지배해온 네루.간디 가문의 며느리이자 지난 91년 암살당한 라지브 간디 전 인도총리의 아내인 소냐 간디 (48)가 드디어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됨으로써 지난 1년반동안 세번이나 연정이 붕괴되는 혼란을 겪어온 인도 정국이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됐다.

네루.간디 가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인도 국민들은 이탈리아 출신인 소냐 간디가 출마할 것을 원해왔으나 그녀는 지금까지 정계진출을 자제해왔다.

그러나 그녀의 측근은 지난 29일 소냐 간디가 내년 3월에 치러질 총선에서 간디 가문의 정치적 터전인 국민회의당을 위해 유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소냐 간디가 선거유세에 나설 경우 제2당으로 전락한 국민회의당은 새 구심점을 갖게 될 전망이며 이 여세를 몰아 단독집권도 내다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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