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대책위,부실금융부터 정리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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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2인 비상경제대책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 위원들은 29일 최근 문제가 된 2개 시중은행 및 영업정지를 받은 종금사와 증권사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모든 준비를 마치기로 했다.

金당선자측 비대위원들은 또 내년 1월 발족되는 노.사.정 협의체의 논의를 거쳐 경제주체 3자간의 고통분담 방안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전 산업에 대해 정리해고를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金당선자측 비대위대표인 자민련 김용환 (金龍煥) 부총재는 "부실금융기관에 제한해 우선 정리해고제를 인정한 뒤 일반기업들에 대한 정리해고는 노.사.정 협의체에서 추가로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金부총재는 "책임있는 경영을 하지못한 지도부는 물러나야 할 것이며 경영부실 등으로 문제가 된 몇몇 은행은 감자 (減資) 조치를 하지않을 수 없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金당선자측은 비대위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이헌재 (李憲宰) 조세연구원 고문을 단장으로 하는 5~6명의 실무기획단을 구성키로 했으며, 학계.연구소 등의 경제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도 발족키로 했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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