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지원전략…두곳 소신 두곳 하향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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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9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시험기간 군 (가~라)에 따라 네차례 복수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이 복수지원 기회를 적절히 활용하면 좀 더 쉽게 대학 문턱을 넘을 수 있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예컨대 4개 군에서 2곳은 소신, 2곳은 하향 안전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 상위권 수험생 =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이 4개 군중 가.나 군에 집중돼 있어 사실상 복수지원기회가 적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 상위권 수험생은 '한번은 소신지원, 한번은 안전지원' 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3백60점대 이상 수험생의 경우 특히 학교생활기록부.논술을 염두에 둬야 한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평가실장은 "3백60점대 이상 수험생은 '가' 군의 연세대.고려대 중 한곳과 '나' 군의 서울대에 지원할 것" 이라며 "이들 대학에서는 1점 차이로 합격.불합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능 성적에 학생부.논술 실력을 따져 성적을 정확히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金실장은 "논술로 3 (서울대)~4점 (연세대.고려대) 정도 차이가 날 수 있다" 고 예상했다.

◇ 중.하위권 수험생 = 중.하위권 대학이 4개 군에 골고루 분산돼 있어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수능 2백80~3백점 수험생의 경우 수능 가중치, 학생부 전형방법 등을 잘 활용해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이 점수대 학생중 인문계는 수능 수리탐구Ⅰ.외국어영역, 자연계는 수리탐구Ⅰ.Ⅱ의 성적이 다른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면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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