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 재미있다]배구 슈퍼리그 관전포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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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98한국배구슈퍼리그를 '1백배' 즐길 수 있는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승부는 오른쪽에서 난다 = 최근 국내실업배구는 라이트들의 각축장이 됐다.

김세진 (삼성화재).후인정 (현대차).문병택 (고려증권).손석범 (한양대).장병철 (성균관대) 등 각팀의 화력을 주도하는 걸출한 오른쪽 공격수들의 활약에 따라 소속팀이 일희일비하게 될 전망이다.

▶노장은 죽지 않는다 = 현역 남자선수 최연장자인 신영철 (33.삼성화재) 을 비롯해 최천식 (32.대한항공).이성희 (30.고려증권) 등이 여전히 각 포지션에서 '최고' 를 지키고 있다.

여자로는 지난 8월 결혼한 주부 '거포' 장윤희 (27.LG정유)가 팀의 8연승을 이끌고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새내기 = 19세 동갑내기인 남자 이경수 (2m.한양대) 와 여자 이윤희 (1m81㎝.LG정유)가 슈퍼리그 데뷔무대인 올해 '돌풍' 을 예약했다.

▶기록 = 공격수 최고의 명예인 3천 '킬' (득점+득권) 이 양산된다.

장윤희는 89년 슈퍼리그데뷔 이후 2천9백67개의 킬을 기록, 29일 담배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여자최초로 3천킬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자부에선 93년 데뷔한 신진식 (2천5백72개) 이 내년 1월께 국내 슈퍼리그 사상 최단 기간인 6년만에 3천킬고지에 오를 전망.

▶리베로가 변수 = 각팀이 김구철 (삼성화재).이호 (현대차).주성훈 (대한항공).오윤경 (LG화재).강은영 (SK케미컬) 등을 '비장의 카드' 인 리베로로 활용한다.

올해 처음으로 채택된 리베로 (수비전문선수) 제는 승패의 변수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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