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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대, 재활복지 특성화에 세계가 놀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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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교 55주년을 맞은 나사렛대 학생들이 체육대회에서 열띤 응원전을 벌이고 있다. [ 나사렛대 제공 ]

나사렛대학교는 재활복지, 특수교육 분야에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 대학을 자랑한다.

천안시 쌍용동에 위치한 나사렛대는 나사렛성결교단을 배경으로 하는 미국 캔사스 시(Kansas City)에 본부를 둔 국제대학이다.

1954년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신학교로 출발해 1996년 종합대학으로 발전, 반세기 동안 지성·인성·영성을 갖춘 창조적 지성인 양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재활복지, 특수교육 부문 특성화에 집중, 국내 정상급 수준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나사렛대가 ‘비전 2014’라는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묵묵히 추진해오면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첨단시설을 갖춘 대규모 인텔리전트 강의시설, 각종 학생복지관련 시설, 연구소 등이 설치되면 종합대학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외국어 교육 최적의 조건= 천안에 있는 나사렛대는 전 세계 57개 나사렛대학 중 하나인 국제대학이다. 약 40명의 외국인 교수가 학생들의 정규수업과 그룹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전체 교수 중 외국인이 25.9%를 차지하고 있어 전국 종합대 가운데 1위다.

학생들을 국제적인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어학과 국제화 교육에서 나사렛대만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학생이라면 누구나 전 세계 57개 나사렛대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한다.

수업 외에 본인이 원하면 외국인 교수와 1대1 혹은 그룹으로 무료 레슨을 받을 수 있는 등 외국어 교육에 관한 한 최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생활관비가 전액 면제되며 원어민 교수와 함께 생활하는 국제지도자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재활·특수교육 중심대학= 나사렛대는 재활복지·특수교육분야의 특성화를 이룬 산 교육장이다. 재활복지 부문 최고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특수교육·재활복지·인간재활’의 통합교육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재활복지대학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인간재활학과, 재활공학과, 언어치료학과, 유아특수교육과, 특수교육과, 아동학과, 사회복지학과, 신학과 등 특성화 관련학과는 과감한 인적, 물적 투자로 인해 학문적 시너지 효과를 발휘함으로써 특성화교육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캠퍼스의 모든 시설은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도록 마련되어 있고 장애가 없는 캠퍼스를 이룸으로써 산 교육장으로 손색없는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재학 중인 장애인은 382명이며 해마다 20-30명을 선발한다.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우선적으로 배우게 된다. 보통 장애학생 1명당 3-4명의 학생도우미가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1년 교육개혁 우수대학, 2000-2003년 지방대학 재정지원 선정, 2004년 장애학생 교육복지 최우수대학, 2006년 대학장애학생 교육복지지원 실태평가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가정을 캠퍼스로= 나사렛대만의 독특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교수부모제’가 있다. 캠퍼스에 가정을 옮겨 놓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교수 1인이 학생 25명을 마치 부모처럼 돌본다. 진로, 학업, 이성문제 등을 상담하고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을 개발한다. 교수와 학생은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씩 1대 1 혹은 그룹으로 만난다. 교수들은 졸업해도 영원히 교수부모로 남아 후견인 역할을 함으로써 참 스승 상을 구현하고 있다.

◆열린학사제도=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열린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7개 학부 20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는 나사렛대학교는 최소전공인정 학점제, 다전공제도, 조기졸업제, 학부·대학원 교차수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수강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 제도를 도입, 수업내용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취업 그리고 비전= 나사렛대는 2014년 개교 6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학과중심책임경영제를 뼈대로 비전 2014 전략을 수립, 추진해오고 있다.

이 기간 내에 국내 5위, 아시아 5위, 세계 55위 학과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재활복지 영역과 함께 보건의료복지 영역도 개척, 특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간호학과와 임상병리학과 등 보건계열을 만들었고, 물리치료학과와 작업치료학과, 응급구조학과 개설도 추진 중이다. 장기적으로는 의대와 병원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국제교류특성화와 5대기본교육특성화 전략 등을 수립해 지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글로컬 리더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훌륭한 인성과 박애봉사 정신 등으로 똘똘 뭉친 인재들이 전문성을 갖출 때 글로컬 리더가 될 수 있으며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졸업생들이 각각의 전문분야에 100% 진출해 마음껏 봉사하는 토양이 다져지고 있다.

장찬우 기자 glocal@joongang.co,kr

장애학생 교육지원센터란

 나사렛대 장애학생지원센터는 2003년 6월 문을 열었다. 재활복지영역에서 국내 최고 대학을 자랑하는 나사렛대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일단 나사렛대에 입학한 장애학생들은 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졸업 할 때까지 학교생활 전 영역에 걸쳐 지원을 받는다.

107명에 달하는 청각장애 학생들은 언어청각센터에서 언어치료교육을 받는다. 몸이 불편한 학생들은 생활재활체육연구소 운동 프로그램에 따라 체력관리를 받는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장애학생들은 함께 방을 쓰는 학생 중 1명이 도우미로 지정된다. 실습을 나가는 학생들이 원하면 도우미를 지원하는 등 수업도 돕는다.

나사렛대 입학한 장애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장애학생지원센터에 지원요청을 한다.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신고하는 것이다. 그러면 장애유형별로 배치된 6명의 전문가들이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준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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