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팬암기사건 유족,"중립국서 재판"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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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 88년 12월21일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미국 팬암기 폭파사건 발생 9주년을 맞아 유족들이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 또는 중립국에서 재판을 열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2백70명이 목숨을 잃은 로커비사건은 미국과 영국이 4년에 걸쳐 조사를 벌인 결과 리비아인 두 명을 범인으로 지목했다.

미국과 영국은 사건 발생지인 영국에서 재판을 열기위해 리비아에 피의자 인도를 요구했으나, 리비아는 공정한 재판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피의자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런던 = 정우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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