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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비서실 어떻게 꾸밀까…5개 수석실 제외한 나머지 통폐합 축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김대중대통령의 청와대비서실' 은 현재보다 많이 축소될 것같다.

현 정권의 비서실은 수석비서관실만 11개고 수석들은 장.차관급이다.

金당선자는 이런 비서실이 '너무 크고, 너무 강력하다' 는 인식을 갖고 있다.

金당선자의 의지에 따라서는 절반 가까운 규모로의 감축과 비서실 업무 스타일의 대변화가 예상된다.

대통령의 정책역량이 전과 다른데다 총리 등의 권한 강화에 따라 업무 이관이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당선자 주변에선 정무.외교안보.경제.민정.공보수석실을 제외한 나머지는 통폐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비서실장엔 한광옥 (韓光玉).유재건 (柳在乾) 부총재가 우선 거명되나 뜻밖의 당외 인사 기용도 거론된다.

金당선자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나종일 (羅鍾一) 경희대교수 등이 물망에 오른다.

金차기대통령은 당내외 인사를 적절히 섞어 수석.일반비서관을 구성할 것같다.

당내 인사로는 원외인 박지원 (朴智元) 총재특보.문희상 (文喜相) 전의원.한기찬 (韓基贊) 위원장 등이 공보.정무.정책기획.민정수석감으로 거론된다.

당외 인맥중 학계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한상진 (韓相震.서울대).오기평 (吳基枰.서강대).이필상 (李弼商.고려대).이선 (李 '' .경희대) 교수 등의 이름이 나온다.

청와대가 젊어진다면 국민회의 내부의 30~40대 젊은 실무진들이 비서관 자리에 상당수 기용될 수 있다.

이들은 권노갑 (權魯甲) 의원 등 동교동 1세대와 설훈 (薛勳) 의원 등 2세대에 이어 뚜렷한 인맥을 구성하고 있다.

학력.경력이 충실하고 총선.대선을 통해 나름대로 팀워크도 다듬어져 있다.

비서관 후보엔 박금옥 (朴今玉.41) 아태재단비서실장대리, 정치학박사인 이강래 (李康來.43) 기획특보와 황주홍 (黃柱洪.45) 원내기획실장, 대기업 이사출신인 이용희 (李鏞熙.44) 기조실부실장, 전병헌 (田炳憲.41) 홍보위부위원장, 김득회 (金得會.41) 총재보좌역, 장성민 (張誠珉.35) 부대변인 등이 올라있다.

김현종.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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