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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연봉 억대클럽 누가 가입할까…이대진등 10여명 예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로 프로야구 구단에 연봉동결 내지 삭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로 인해 '꿈의 연봉' 인 억대 연봉자들의 수는 올해 14명에서 내년에는 10여명 선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성적이 부진한 기존 회원은 가차없이 탈락하고 신규 회원들의 진입도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워졌기 때문. 이종범.조계현의 트레이드, 선동열의 임대료 등으로 '흑자구단' 소리를 듣고 있는 해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3명의 억대 연봉자가 나오게 된다.

기존 회원 이강철 (1억1천만원) 외에 정규시즌 17승과 한국시리즈 2승으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이대진 (9천만원) , 20 - 20클럽 가입과 3루부문 황금장갑을 거머쥔 홍현우 (9천6백만원) 의 억대 연봉 진입이 무난하다.

지난해의 부진을 털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삼성은 억대 연봉 3인방인 양준혁 (1억2천만원).김상엽 (1억원).박충식 (1억원) 의 회원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해태에서 트레이드돼온 조계현 (1억2천만원) 은 올해 성적부진으로 삭감은 당연하나 사기진작 차원에서 억대 연봉은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정규시즌 MVP였던 이승엽 (6천5백만원) 은 구단에서 올해 활약은 인정하나 억대 연봉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재 '빨간불' 상태다.

해태와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은 썰렁하다.

기존 회원중 LG 최고참 김용수 (1억2천2백만원).현대 정명원 (1억2천만원).쌍방울 김기태 (1억1백만원) 등 세명의 억대 연봉은 보장되나 현대 김경기 (1억원).한화 송진우 (1억원).롯데 김응국 (1억원) 의 삭감은 확실시된다.

이밖에 올시즌 성적을 무기로 억대 연봉을 꿈꾸는 한화 정민철 (9천만원).현대 정민태 (9천만원).LG 김동수 (8천3백만원)가운데 노히트노런 수립 등 하위팀에서 고군분투한 정민철만이 그나마 '파란불' 상태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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