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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에 생태식물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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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백두산 인근에서 자생하는 백두산구절초, 대암산 용늪 일대에 분포하는 금강초롱, 설악산의 왜솜다리(에델바이스) 등을 한자리에 모은 양구 생태식물원이 최근 문을 열었다.

양구군이 31억원을 들여 동면 원당리에 조성한 생태식물원은 남한 최북단에 위치한 식물원으로 양구군에 자생하는 식물뿐 아니라 북한과 고산지대 식물 400여종이 있다.

18만9141㎡ 규모의 식물원은 자생식물원, 습지식물원, 장식공원, 암석원, 음지식물원, 산책로, 천연보존숲으로 꾸며졌다. 또 약용식물전시장, 야외학습장, 양묘장, 전시온실 등이 있다.

군은 생태식물원이 남북한 백두대간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데다 DMZ 및 접경지역의 자연생태계에 관한 자연정보 중심지로서 통일이 되면 남북한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 생태보전환경담당 주광영 박사(생태학)는 "앞으로 1300여종의 식물을 수집하고 심어 굴지의 식물원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양구=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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