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스포츠 영향력도 '황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시카고 불스) 이 스포츠계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인물로 뽑혔다.

미국의 권위있는 스포츠전문주간지 '스포팅뉴스' 는 올해 스포츠계를 움직인 1백인을 발표하면서 조던을 1위로 꼽았다.

조던은 지난해 3위에 그쳤으나 올해 시카고 불스를 다시 정상에 올려놓으며 전세계 NBA팬들을 사로잡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애틀랜타 올림픽의 열기를 등에 업고 1위에 올랐던 NBC스포츠의 딕 에버솔 사장은 4위로 밀려났다.

2위는 올해 3억5천만달러에 LA 다저스를 인수한 루퍼트 머독이 선정됐다.

머독은 폭스 스포츠로 ESPN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으며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가든과 뉴욕 닉스.뉴욕 레인저스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프로스포츠 최고의 커미셔너로 불리는 NBA의 데이비드 스턴은 방송사들과의 굵직한 계약성공과 여자프로농구기구인 WNBA에 대한 후원 등으로 3위에 올랐으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애틀랜타 호크스의 소유주이자 CNN.TBS.TNT 등을 소유한 테드 터너가 5위에 올랐다.

선수들의 에이전트로는 타이거 우즈가 속한 IMG의 대표 마크 매코믹이 13위, 마이클 조던을 비롯, NBA올스타 24명 가운데 10명을 데리고 있는 에이전트 데이비드 포크는 15위에 올랐다.

커미셔너로는 NBA의 데이비드 스턴이 3위에 오른데 이어 NFL의 폴 태글리아부가 10위, NHL의 개리 베트먼이 12위에 올랐다.

선수로는 마이클 조던에 이어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가 19위에 올랐고 슈퍼보울 쳄피언 그린베이 패커스의 수비수 레지 화이트가 53위에 올랐다.

야구선수로는 켄 그리피 주니어가 7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위원장은 20위에 올랐다.

한편 마이클 아이스너 디즈니대표 (6위).필 나이트 나이키대표 (7위).로널드 자렐라 제너럴모터스 부사장 (9위) 등 스포츠와 무관한 것 같은 인사들이 상위랭킹에 오른 것은 스폰서로 스포츠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