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학력 남성이 음주운전 많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교육수준이 높고 운전경력이 긴 남성일수록 음주운전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번 음주운전을 해본 사람의 절반 이상은 1년에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해보험협회는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20세 이상 1600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음주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13%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0대 30.1% ▶40대 24.3% ▶50대 13.6%였다. 운전경력으로 보면 ▶11년 이상이 39%를 차지했고 ▶5~10년이 38% ▶4년 이하가 23%였다.

또 음주운전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53.9%는 1년에 3회 이상 음주운전을 했다고 응답했다. 6회 이상 음주운전을 했다는 응답자도 26.8%에 달했다. 6회 이상 음주운전자의 학력을 보면 ▶대학 재학 이상이 46.6%에 달했고 ▶고졸 45.6% ▶중졸 이하 7.8%로 나타나 학력이 높을수록 상습 음주운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운전자의 61.9%는 남성 운전자로부터 위협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50대 이상(70.9%), 5~10년 경력의 여성 운전자(64.2%)가 가장 심각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 중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낄 때는 ▶끼어들기가 4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과속 20.7% ▶골목길 15.3% ▶추월운전 14% 등이었다. 보행할 때는 ▶보도가 없는 도로가 30.3%였고 ▶짧은 보행신호 24.4% ▶보도 위에 장애물이 많은 도로 20.9% 등에서 사고위험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정경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