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 당선자와 국정 긴밀협의 공동기구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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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은 18일 투표를 한뒤 "차기대통령 당선자와 서로 연락하는 기구를 만드는 게 중요하며 당선자와 수시로 만나 중요한 모든 문제를 상의하겠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金대통령은 당선자와 국정운영 공동 협의기구를 만들 생각" 이라면서 "金대통령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책결정 과정에 당선자의 판단.구상을 적극 반영할 것" 이라고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20일 청와대에서 당선자와 만나 국정협력의 대상.방식에 대해 논의하며, IMF 합의사항 이행 및 후속조치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눈다.

이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감사원장과 한은총재의 인선문제에다 당선자측이 경제쪽의 각료 교체를 요구하면 金대통령은 수용할 계획이며, 전두환 (全斗煥).노태우 (盧泰愚) 전직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사면문제도 거론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박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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