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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걷기 용품' 운동효과 높이는 제품 잇따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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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걷기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운동효과를 높여주는 폴대와 걷기 전용 운동화,다이어트용 신발 등도 등장했다.

◇노르딕 워킹용 폴대=노르딕 워킹은 양손에 스키 폴대처럼 생긴 막대기를 짚으면서 걷는 것을 가리킨다. 노르딕 스키나 크로스컨트리 스키로 불리는 평지 스키의 폴 사용법에서 시작된 운동으로 1988년 미국에서 처음 '엑서스트라이딩'이라는 이름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 운동은 다시 유럽으로 건너와 1997년 핀란드의 스키용 폴 제조사인 '엑셀'사가 노르딕 워킹이라는 이름으로 전용 폴대를 제작해 보급하기 시작했다. 양손을 쓰면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하체뿐 아니라 상체까지 사용해 전신 운동의 효과가 있다.

양발을 사용해 걷는 단순 걷기보다 칼로리 소모가 25~75% 더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자세를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티엠코리아(www.exerstriding.co.kr)에서 7월초부터 제품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워킹용 폴대 2개와 교육용 비디오 및 교재가 한세트로 가격은 7만8000원선. 02-478-4741.

▶ 노르딕 워킹용 폴대

◇기능성 워킹용 신발=엠베테(mBT)는 척추질환을 앓는 사람이 없다는 케냐 마사이족의 걸음걸이를 연구해 개발한 워킹용 신발이다. 걸음을 걸을 때 발뒤꿈치-발바깥쪽-새끼발가락-엄지발가락의 순으로 걷도록 디자인돼 있다.

일명 '굴림 걸음''중심 보행'이라고 불리는 걷기 방식으로 보행시 무릎이나 척추 및 골절 등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 한다. 이 신발은 밑창이 일반 신발보다 2배 이상 두껍고 뒷부분이 둥글게 처리돼 신고 걸으면 마사이족의 걸음걸이를 하게 된다고 한다. 척추를 곧게 펴는 효과가 있고 관절염이나 골절환자에게 좋다. 가격 29만원대.

㈜삼덕통상에서 판매하는 '스타필드'(www.lumbinistar.com)는 다이어트에 좋다는 신발이다. 발 뒤축이 15도 정도 들려 있어 발의 발 중심과 발끝으로 걷게 된다. 따라서 복부 및 대퇴부 근육을 발달시키고 평지에서도 등산하는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가격 13만5000원. 080-555-3080. 신발 깔창을 기능적으로 제작해 착용시 걸음걸이와 자세를 바르게 교정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도 인기다. 스텝스(www.steps123.co.kr)에서는 인체공학적으로 제작돼 자세 교정 및 통증 감소 효과가 있다는 깔창을 판매중이다.

최근 젊은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독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www.birkenstockkorea.com)의 제품들도 발바닥 부분에 '풋베드(footbed) 시스템'을 적용했다. 발 중간 부분의 아치 형태가 체중을 골고루 분산시키고,발가락과 발 몸체를 연결 부위가 올라와 있어 발의 운동력을 향상시킨다.

◇바르게 걷는 요령=하루 30분 이상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기능 강화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한국워킹협회에서는 효과적으로 걷기 위해 ▶허리와 등을 펴고 복부를 당긴다▶어깨에 힘을 뺀다▶보폭은 '키-100㎝' 정도로 잡는다▶발 뒷꿈치부터 바닥에 댄 후 발바닥은 바깥쪽에서 안쪽 순으로 굴린다▶시선은 15m 앞에 둔다▶팔꿈치는 'L'자, 또는'V'자 모양으로 약간 구부린다▶다리는 양 무릎이 스칠 정도로 일자에 가깝게 이동시킨다 등을 제시하고 있다.

걸을 때는 움직이기 편한 복장이어야 한다. 양말은 두껍고 탄력성이 좋은 제품이 걷기에 적당하다. 만보계, 물을 넣어 다니는 일명 '물배낭'등을 갖추는 것도 좋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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