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밴드 위에 다이아 … ‘보석의 성’ 기품

올해는 금반지 인기가 시들한 반면 심플함이 강조된 다 이아몬드와 함께 밴드 부분이 분리된 겹반지가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사진=골든듀 제공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감동적인 이벤트 속에서 받는 프러포즈는 모든 여자들이 꿈꾸는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평생 같이 있어달라는 그의 말과 함께 변치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반지는 사랑의 징표이자 증인이다.

결혼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반지는 보통 두 가지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가자고 프러포즈하는 자리에서 사용하는 프러포즈용 반지와 이후 본격적인 결혼준비과정 속 혼수로 사용되는 결혼식용이다. 그러다 보니 프러포즈용 반지는 결혼식용 반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혼수로 사용되는 결혼식용 반지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주류다. ‘캐럿 링’이라 불리는 이 반지는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캐럿 링’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신부들이 원하는 필수 혼수 품목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결혼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의 자세도 과거와 달라졌다.

형식과 절차보다는 실속있는 결혼식을 선호한다.

다시 말해 필요없는 것들은 과감히 빼버리지만 꼭 필요한 것은 가격이 비싸더라고 예물로 꼭 준비를 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물은 보통 반지와 시계를 신경쓴다. 상황에 따라 목걸이 등이 추가 되기도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비슷하다. 반지의 경우 과거에는 주로 금반지를 많이 사용했었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금값이 많이 오르고 예비 신부들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호하다 보니 최근에는 다이아몬드 반지가 인기다. 진주 반지도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에 부담이 없는 진주 소재의 예물들은 주로 진주 반지, 진주 목걸이, 진주 귀걸이 등으로 세트구매가 많다.

다이아몬드 반지로는 역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티파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티파니 웨딩링으로는 ‘티파니 세팅링’ ‘루시다링’ ‘에또알링’ ‘레거시링’ ‘노보링’ 등이 있다.

결혼 반지의 대명사인 ‘티파니 세팅링’은 120년 전 업계 최초로 다이아몬드를 반지의 밴드 부분에서 분리시킨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다이아몬드를 통과하는 빛을 완벽하게 반사시켜 광채를 극대화한 것이 ‘티파니 세팅링’의 특징이다.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루시다링’은 정사각형 스타일의 독창적인 커팅과 감각적인 곡선을 자랑한다. 타 브랜드가 모방할 수 없도록 특허받은 계단 형태로 만들어져 세련된 멋을 더해 준다.

또 ‘별’이라는 뜻을 가진 ‘에또알링’은 밴드에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반지로 다이아몬드 자체를 플래티늄이 감싸고 있어 다이아몬드의 빛을 더욱 아름답게 해준다.

‘레거시링’은 클래식한 디자인의 쿠션컷 다이아몬드 반지다. 1920년대 풍의 복고적인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레거시링’은 여성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티파니에서 가장 최근에 선보인 반지는 ‘노보링’. ‘새롭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노보링’은 다이아몬드 중 가장 화려한 광채를 선사하는 브릴리언트컷과 쿠션컷을 결합시켜 탄생했다. ‘브릴리언트 쿠션컷’ 기술로 만들어진 노보링은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밴드에도 다이아몬드를 비즈세팅 했다. 또한 플래티늄, 18K 옐로우 골드와 로즈 골드의 3가지 매칭밴드 링과 함께 착용함으로써 아름다움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골든듀는 다이아몬드의 심플함이 강조되는 전통적인 ‘솔리테어링’과 겹반지 ‘이터너티링’을 출시했다. 반지에 다이아몬드 1개가 세팅 된 ‘솔리테어링’과 반지밴드 전체를 보석이 감싸고 돌아가는 형태인 ‘이터너티링’은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세련미를 느낄수 있도록 제작됐다.

루첸리에서는 자연주의 감각의 로맨틱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원러브’와 ‘레이나 웨딩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18k 화이트골드와 다이아몬드로 구성된 ‘원러브’와 수줍은 데이지 꽃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레이나 웨딩 세트’는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유희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