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출물량 사상 최대…지난해 4.3배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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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올해 감귤 수출물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3천1백94t의 감귤을 수출, 2백70만8천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출량은 지난해 7백44t (1백14만6천달러)에 비해 4.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물량이다.

수출물량은 90년 1백79t, 91년 1천77t, 92년 1천1백22t, 93년 1천1백33t, 94년 1천32t, 95년 1천1백21t 등이었다.

주요 수출국과 수출물량 (괄호안) 은 미국 (1천1백83t).캐나다 (9백9t).러시아 (8백87t) 순이다.

올해 감귤수출이 크게 는 것은 출하량이 폭증, 지난해에 비해 감귤가격이 상자 (3.75㎏) 당 1천5백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일본.미국 중심에서 러시아 등 다른 국가로 시장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수출물량이 다소 증가해 모두 3천4백여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면서 "수출업체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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