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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보슬 PD 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검찰이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위험’ 보도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과 관련해 소환에 불응해 온 김보슬 PD를 15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형사6부)은 "김보슬 PD가 이날 오후 7시55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검찰청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조능희 당시 PD수첩 CP(책임프로듀서)와 김 PD 등 PD 4명과 작가 2명에 대해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모두 소환에 불응하자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춘근 PD를 체포해 조사한 뒤 풀어줬다.

김 PD는 이 PD가 체포된 직후부터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안에서 생활해 왔으나 오는 19일 결혼을 앞두고 준비를 위해 15일 정오께 MBC 밖으로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김 PD를 조사한 뒤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귀가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근행)는 16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김보슬 PD 긴급 체포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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