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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비디오]패밀리 캅스, 스노우보드 아카데미, 파이어 트랩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찰스 브론슨 오랜만에 주연맡아

□패밀리 캅스 (액션.90분.96년.미개봉작.스타맥스) '황야의 7인' '마제스틱' '카보브랑코' '데드 위시' 시리즈등 으로 중장년층에게 낯익은 찰스 브론슨이 오랜만에 얼굴을 내민 영화. 경찰간부 폴 페인은 법률직에 종사하는 두 아들과 두 딸을 거느린 엄한 가장이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그와 자식들은 각자의 일에만 매달려 마음의 벽을 쌓고 살아왔다.

그런데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 막내딸 제키의 무죄를 입증해 나가는 과정에서 가족들사이에는 사랑이 조금씩 되살아나게 된다.

스키리조트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스노우보드 아카데미 (액션 코미디.89분.97년.미개봉작.콜럼비아) '눈의 계절' 이 왔건만 올 겨울엔 마음 편하게 스키장으로 달려갈 처지는 되지 못할 듯하다.

스노우보딩 영화로는 최초라고 소개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도 괜찮겠다.

캐나다 최고의 스키리조트를 배경으로 브리지트 닐슨과 10대들의 우상 코리 하임 등이 유쾌한 코미디를 펼친다.

스키장의 소유주인 데이브 베리와 안전을 문제삼아 그의 소유권을 박탈하려는 보험회사, 멍청한 종업원을 유혹해 남편에게서 스키장을 뺏으려는 데이브의 아내등이 티격태격 해프닝을 벌인다.

구조대원들 헌신적 활약상 담아

□파이어 트랩 (액션.1백4분.94년.미개봉작.이십세기 폭스) '분노의 역류' '데이 라잇' 과 같은 구조대원들이 펼치는 활약상을 담은 영화. 실화를 소재로 했다.

일에는 헌신적이지만 가정에는 소홀한 소방대원 로이드는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아내와는 별거중이다.

아내의 생일에 친구의 성화에 못이겨 화해의 전화를 걸지만 신호음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가솔린 탱크를 실은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는 화재가 발생한다.

긴급 출동한 로이드 일행은 이글거리는 불길 속에서 12살 먹은 한 소녀가 내젓는 구원의 손길을 보게 된다.

간섭하는 부모 골탕먹이는 아이들

□아빠가 최면에 걸렸어요 (코미디.90분.94년.미개봉작.비디오플러스) 이 영화는 4살짜리 손자부터 70.80대 할머니까지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하고 유머가 있는 디즈니풍의 가족영화다.

엄마 아빠로부터 사사건건 간섭을 받아온 아이들이 최면을 걸어 부모를 골탕먹이고 평소에 자신들이 하고 싶었던 것을 얻어낸다는 이야기다.

현금카드 비밀번호까지 알아내는 수준으로 악동들의 장난이 점점 강도가 높아지면서 배꼽을 잡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직장 일에 쫓기면서 아이들은 내팽개치듯 해 온 '일 중독' 아버지들에게 한 방 먹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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