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3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지난 대회 우승국인 한국은 10일 새벽 (이하 한국시간) 독일 로텐부르크에서 벌어진 대회 16강전에서 김은미 (8골.한체대).홍정호 (6골.일본 이즈미)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체코를 29 - 26으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오스트리아를 꺾은 난적 노르웨이와 4강행을 다투게됐다.
노르웨이는 대회 직전 가진 친선경기에서 한국에 1무1패를 안긴 강호여서 이 경기가 한국의 대회2연패를 가늠할 중요한 고비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초반 잦은 범실과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등 불운이 겹쳐 힘겹게 출발했으나 좌우 사이드 김은미와 한선희 (5골.제일생명) 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려 전반을 16 - 1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체코의 반격에 밀려 중앙공격을 완전히 차단당한 채 체코의 루드밀로바 모이카 (12골)에게 잇달아 공격을 허용, 13분께 20 - 19로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수문장 오영란 (종근당) 의 선방과 상대수비퇴장을 틈탄 집중공격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 승리를 지켰다.
한국과 노르웨이의 준준결승은 12일 오전4시 함부르크에서 벌어진다.
임용진 기자
◇ 10일 전적
▶16강전
한국 29 (16 - 10 13 - 16) 26 체코
노르웨이 24 - 18 오스트리아
폴란드 30 - 20 프랑스
독일 33 - 23 벨로루시
덴마크 30 - 25 헝가리
크로아티아 30 - 22 앙골라
러시아 28 - 20 코트디부아르
마케도니아 37 - 33 루마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