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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아파트 경비 아저씨 나도 '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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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가난 대물림 끊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We Start(위 스타트)' 운동본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30일 시작한 'We Start 성금 천사 캠페인'에 각계의 호응이 뜨겁다.

고사리 손으로 돼지저금통을 턴 초등학생에서 뭉칫돈을 낸 유명인사, '1004원 내기' 운동에 참여한 직장인 등 정성을 모으는 데는 모두가 한마음이다.

이들은 "빈곤층 아이들의 복지.교육.건강을 지속적으로 돌보려면 모두가 나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매달 급여에서 1004원 이상씩을 떼어내 후원하는 '1인 1계좌 갖기 천사운동'에는 하루 동안 100여명이 1078계좌를 약정했다.

대전에서 사진재료업을 하는 김윤진(67)씨는 "가난 때문에 제대로 먹지도 배우지도 못한 어린 시절의 아픔이 너무 컸었다"면서 100계좌(10만400원)를 보태기로 했다.

월급이 빠듯한 아파트 경비원 고천석(65.서울 송파구)씨도 매달 10계좌를 지원키로 했다.

'천사 릴레이'는 기업체 등으로 이어져 월마트 코리아와 조흥은행 속초지점이 동참키로 했다.

한 통화에 2000원의 성금을 낼 수 있는 자동응답전화(ARS:060-705-2004)도 바삐 울렸다. 이날에만 전국에서 400여명이 후원했다. 문의 02-318-5004.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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