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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자동차 전용극장 속속 등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자동차를 타고 연인과 함께 영화를 즐긴다.

야외 자동차 전용극장이 속속 등장하면서 마이카 (자가용) 소유자들의 여가선용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자동차 극장은 야외에서 자동차를 탄 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 소리를 듣고 대형스크린의 영화를 감상하는 신종산업. 이런 극장은 한강고수부지등에서 단기간의 이벤트로 열리거나 여름철 관광지에서 부정기적으로 개막됐으나 최근에는 상설 극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2곳이 개장됐고 1곳이 개장준비를 하고있다.

MIT기업은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의 야외 주차장을 임차해 승용차 3백대가 들어갈 수 있는 극장 '애플 스타' 를 10월 3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후 7시30분, 9시30분에 '스피드2' '잉글리쉬 페이션트' 를 연속 상영하고 있다.

관람료는 차 한대당 1만2천원. 차를 탄 인원수는 상관없다.

장애인 차량에 대해서는 월요일에 한해 무료, 월요일 외에는 50% 할인된다.

이 회사 김상겸 (金尙謙) 전무는 "평일에는 50대, 주말에는 1백대 가량의 승용차가 찬다" 면서 "연인.젊은 부부등이 주고객" 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02) 539 - 0430~9. 대주시네마는 이달 1일 경기도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주차장에 승용차 5백대의 수용능력을 갖춘 '스타 트랙' 극장을 개장했다.

관람료는 대당 1만2천원. (02) 263 - 7030. 세진엔터는 내년초 경기도 파주시 교하리 자유로 인근에 '자유로 드라이브 인 씨어터' 를 개장할 예정이다.

수용능력은 3백대, 관람료는 1만5천원으로 예정하고있다.

회원제도 병행하는데 회원이 되면 10회에 12만원으로 요금을 깎아줄 예정. (02) 389 - 7891. 신성식.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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