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참여연합, '살기좋은 공동체를 위한 아파트 시민학교' 오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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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새로 산 아파트에 이사를 하게되면 소유권이전.근저당권 설정.등기절차등 생활에 필요한 실무를 잘 몰라 당황하기 일쑤다.

또 콘크리트 벽으로 단절된 이웃과도 친해지기가 쉽지 않는등 삭막한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부산 참여자치시민연합 (참여연합) 이 8일 '살기좋은 공동체를 위한 아파트 시민학교' 의 문을 열었다.

부산 참여연합은 이날 정재성변호사를 초청, 부산시북구만덕동 만덕그린코아아파트 (1천4백68가구) 관리사무소 회의실에서 아파트 운영위원.주민대표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11시부터 '아파트 입주민이 알아야 할 법률상식' 를 주제로 첫 강의를 가졌다.

이날 첫 강의는 아파트 주차난 해소를 위해 테니스장을 주차장으로 용도변경하는 방법등 아파트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이 쏟아져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또 10일에는 같은 곳에서 성폭력상담소 신혜숙소장의 '부모가 자녀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성교육' , 12일에는 박재율 부산참여연합 사무국장이 '살기좋은 아파트 공동체를 위하여' 등의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이 시민학교는 앞으로 매주 아파트 한곳을 선정, 3일간씩 매일 1시간~1시간30여분간 아파트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법률상식.자녀교육.문화강좌등에 대해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 부산 참여연합 박재율 사무국장은 "부산시민의 60%이상인 아파트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요구와 민원을 해결해 주고 살기 좋은 공동체를 꾸미도록 하기 위해 이 강좌를 마련했다" 며 "앞으로 희망하는 아파트단지의 신청을 받아 아파트 시민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464 - 4065. 부산〓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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