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産추정 히로뽕 1백30억어치 밀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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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시가 1백30억원 상당의 히로뽕 2.6㎏이 중국 조선족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돼 유통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 (李棋培부장검사) 는 4일 히로뽕 밀수책 황옥택 (黃玉澤.43) 씨와 국내 판매책 李호성 (36) 씨등 9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김형진 (金炯眞.40)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하는 한편 공급책인 조선족 金모 (50세 전후) 씨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黃씨는 지난해 9월 중국 랴오닝 (遼寧) 성 단둥 (丹東) 시에서 조선족 金씨로부터 "북한 공장에서 제조된 히로뽕" 이라는 설명을 듣고 인민폐 3만4천위안 (약 3백36만원 상당) 을 주고 히로뽕 5백g을 건네받는등 지난달까지 네차례에 걸쳐 히로뽕 2.6㎏을 녹차 깡통등에 숨겨 인천항.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혐의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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