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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이종범 드디어 일본간다…해태 최종결정, 빠른 시일내 구단 정해 협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해태 유격수 이종범 (27) 의 일본진출이 확정됐다.

해태 마의웅 사장은 3일 서울 마포 구단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건배 구단주로부터 이종범의 일본진출에 대해 전권을 위임받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고 발표했다.

마사장은 "당초 박건배 구단주가 구단의 전력약화를 우려해 이종범의 일본진출을 불허했으나 최근 본인의 간청과 팬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외면할 수 없어 일본에 보내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종범의 일본진출이 구단의 자금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듯 마사장은 "해태그룹은 종금사등 금융권의 지원으로 정상화됐기 때문에 이종범의 일본진출과 자금난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사장은 "이종범이 이적할 구단으로 주니치 드래건스가 유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아무런 공식제의가 없었다" 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구단을 정하고 협상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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