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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배 화염병 던지며 패싸움…36명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도심 한복판에서 화염병까지 동원해 패싸움을 벌인 강원도 속초지역 2개 조직폭력배 일당 3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29일 오전3시30분쯤 속초시청학동 J주점앞 노상에서 야구방망이.식칼등 흉기를 차량에 휴대한 채 화염병을 던지며 패싸움을 벌인 혐의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로 쌍둥이파 조직원 심문용 (27.무직. 속초시 교동) 씨와 코리아파 조직원 변학문 (25.무직. 속초시 청학동) 씨등 속초지역 2개 조직폭력배 일당 36명을 붙잡아 수사중이다.

이들 조직폭력배는 이날 시내 중심가인 J주점 앞길에서 서로 대치한 채 화염병 3개를 던지며 집단패싸움을 벌이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강원 27거 6551호 레간자승용차등 차량 5대에 나눠 타고 도주하다 이곳에서 2㎞쯤 떨어진 노학동 한화리조트골프장 입구에서 모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이 패싸움을 벌였던 J주점앞 도로변에서 2홉들이 소주병으로 만든 화염병 17개를 발견한데 이어 타고 도주했던 레간자 승용차안에서 야구방망이 2개를 비롯, 식칼.각목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화염병을 소지하고 있었던 점을 중시, 화염병 제조경위등에 대해 집중수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친구들끼리 바람 쐬러왔다" 는등의 진술을 하며 집단패싸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들 2개 조직폭력배들은 지난 4월에도 4~5명씩 패싸움을 벌이다 15명이 이미 구속돼 수감중이다.

속초 = 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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