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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윤선도 유물전시관 한옥양식으로 다시 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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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해남군이 고산 윤선도 유적지에 전통건축양식으로 다시 짓는 유물전시관의 조감도.


전남 해남군은 녹우당(해남 윤씨 고산공파 종가) 등 고산 윤선도의 유적이 있는 해남읍 연동리에 전통건축 양식으로 유물전시관을 다시 짓는다.

공사는 이달 말에 시작하며, 80억원을 들여 내년 7월 말 완공할 예정이다. 대지 8612㎡에 지하 1층, 지상 1층, 건축연면적 1830㎡ 규모다. 전시관(1667㎡)·교육관(61㎡)·사무동(102㎡)으로 구성된다. 크게 3개 건물인 지상 층은 한식 벽체와 기와 지붕 등 전통 건축 기법을 최대한 사용해 한옥양식으로 설계됐다. 지하 층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진다.

또 고산 윤선도의 문학 작품 속 내용을 바탕으로 정원을 새롭게 꾸민다.

해남군 문화관광과 정부영씨는 “새 전시관은 딱딱한 해설 위주의 문화재 전시를 지양하고 대화와 소통이 가능한 감성 체험형으로 꾸민다”고 설명했다.

1980년에 지은 기존 유물전시관은 세미나실·서화실·예절실 등을 배치, 해남 윤씨 종가의 사대부 문화와 전통 생활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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