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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협회컵축구]포항, 전관왕 대우 울린 주택은행 7-0 대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접전이 되리라던 예상은 의외로 간단히 무너졌다.

포항은 '이것이 진짜 프로의 실력' 이라는듯 유일하게 8강에 오른 아마팀 주택은행을 마음껏 유린했다.

2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벌어진 제2회 FA컵 (축구협회컵) 대회 8강전에서 지난해 챔프 포항은 올시즌 프로 3관왕 부산 대우를 꺾은 주택은행에 박지호.투무.박태하.산더.장영훈.박영섭이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7 - 0의 대승을 거뒀다.

포항은 월드컵 대표 박태하.카메룬 용병 투무.황선홍 대신 투톱으로 기용된 박지호가 파상 공세를 펼쳤다.

전반 15분 박태하의 헤딩패스를 투무가 다시 백헤딩하자 박지호가 오른발 슛, 포문을 열었다.

28분 추가골도 과정은 똑같았다.

왼쪽 사이드를 돌파한 박태하가 센터링하자 투무가 헤딩패스, 이를 다시 박지호가 헤딩슛으로 주택은행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들어 포항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고 주택은행 선수들은 거의 게임을 포기한듯 했다.

14분 오른쪽 사이드를 돌파한 장영훈의 센터링을 투무가 뒤로 빼줬고 박태하가 오른발 터닝슛,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앞의 세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던 투무는 어시스트는 그만해도 됐다는듯 네번째 골을 직접 넣었다.

박지호와 교체돼 들어온 우크라이나 용병 코놀이 19분 문전으로 패스해주자 인사이드 킥으로 가볍게 밀어넣은것.

광주 = 손장환 기자

◇ 8강전

포항 7 (2 - 0 5 - 0) 0 주택은행

(득)박지호 (전15.(助)투무, 전28.助투무) 박태하 (후14.(助)투무) 투무 (후19.(助)코놀) 산더 (후32.코놀) 장영훈 (후41) 박영섭 (후45.(助)산더.이상 포항)

일화 1 (0 - 0 1 - 0) 0 현대

(득)김이주 (후7.(助)아보라.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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