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해수욕장 대대적 정비 나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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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2007년 기름유출 사고가 났던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태안군은 만리포를 사고 이전의 명품 해수욕장으로 만들기 위해 41억원을 들여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인 6월말까지 기반·편익시설을 조성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우선 26억6000만원으로 해수욕장 해안도로와 중앙도로를 보수한다. 낡고 좁아 관광객들이 이동하는데 불편이 많았던 기존 해안도로는 2차선의 교행도로로 개선하고, 중앙도로에도 아스팔트 덧씌우기 공사를 한다.

또 오랜 세월 바닷물로 파손된 해변옹벽을 보수하는데 3억7000만원이 투입되며 진입로에서 해안옹벽사이 구간에 해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가로등도 설치된다. 해수욕장내 녹지대도 확장하고 해변에 공연장도 설치해 만리포의 명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4억6000여만원으로 파고라 10곳을 설치한다. 해송 100여그루를 심어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하게 된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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