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험과 상습침수 때문에 제주도내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천지연폭포 일대등 6곳이 복구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들 재해위험지구의 보완에 필요한 예산은 모두 2백53억원이지만 올해까지 확보된 예산은 10%도 안되는 16억5천9백만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서귀포와 북제주군등 기초지자체들은 지난해 7, 8월 자연재해대책법에의해 ▶천지연폭포 절개지▶상명~월림리▶천미천▶가시천▶신난천▶남원1리 등 6곳을 특별관리해야 할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했다.
특히 인근 26가구가 거주하는 서귀포시 라이온스호텔과 구 읍민관 사이 천지연폭포 절개지는 붕괴위험이 있어 시급히 복구가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시는 16억원의 예산을 들여 토지를 매입한뒤 소공원등 녹지지역으로 환원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4억원의 예산만 확보한 상태다.
또 북제주군 상명~월림리 지역, 남제주군 천미천 등지는 비가 많이 내릴 때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지역으로 하천 정비와 배수로를 시설해야 되지만 사업추진 실적은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주 = 고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