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필드' 폴 포트 곧 국제재판소 인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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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캄보디아의 반군 세력인 크메르 루주는 '킬링 필드' 의 주역 폴 포트를 곧 국제재판소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노로돔 라나리드 전 캄보디아 제1총리가 20일 밝혔다.

지난 7월 훈 센 제2총리에 의해 축출된 라나리드는 태국 국경지역에서 가진 회견에서 크메르 루주가 전범재판을 받도록 폴 포트를 국제사회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까지 크메르 루주를 이끌던 폴 포트는 지난 7월 부하들에게 축출돼 현재 크메르 루주 세력에 의해 가택 연금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 포트는 지난 75~79년 사이 크메르 루주 집권 당시 반대파에 대해 대량 학살과 기타 전쟁 범죄를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메르 루주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국제재판소는 그를 재판에 회부하기 위한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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