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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품 가격 상승 가장 불만"…무역협회,미국 바이어 대상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한국 업체들과 거래하는 미국의 바이어들은 가격상승 (33%) 과 언어장벽 (20%) , 납기지연 (14%)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또 애프터서비스 부족 (11%) , 소량주문기피 (10%) , 복잡한 서류절차 (9%) 등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업체와의 거래를 위해 팩스나 편지를 보냈을 때에는 회신이 아주 늦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고, 영어가 미숙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많다는 불평도 터져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가 최근 현지 바이어 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은 일본보다는 아직 우위에 있지만 중국.멕시코.대만등 경쟁국에 비해서는 열세 또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만과 비교해서는 품질.디자인.포장, 신용도.상품의 다양성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가격.애프터서비스.납기.마케팅 노력에서는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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