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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컬럼비아호 발사…탑승 6명 다국적·다인종으로 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사상 처음으로 다국적.다인종 팀으로 구성된 우주인 6명을 태운 미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19일 (현지시간) 발사됐다.

이번 팀은 선장인 케빈 크레겔 (41) 과 조종사 스티븐 린지 (47)가 백인이며 우주항공전자전문가인 윈스턴 스코트 (47) 는 흑인이다.

나머지 3명은 일본인과 우크라이나인, 인도태생의 여성으로 백인.흑인.황인등 모든 피부색의 인종이 포함돼 있고 이들의 국적도 3개다.

일본인 도이 다카오 (土井隆雄.43) 는 도쿄 (東京) 대 항공공학박사 출신으로 지난 85년부터 미 항공우주국 (NASA)에서 근무해왔다.

제트추진과 중력분야 전문가인 그는 오는 24일 우주선 밖으로 나와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6시간동안 우주유영을 하게 된다.

우크라이나인 레오니드 카덴유크 (46) 는 우크라이나 고등항공학교와 러시아 유리 가가린 우주센터 출신으로 20년 경력의 베테랑 우주인. 우주식물학자인 그는 이번에 우주공간에서의 식물 가루받이에 관한 실험을 할 예정이다.

인도 카날지방에서 태어나 인도 펀자브공대를 졸업한 칼파나 차우라 (여.37) 는 미국대학에서 우주항공분야 석.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시민권을 취득했다.

지난 94년 이후 NASA에 근무하고 있는 그녀는 항공역학분야 전문가다.

이들은 16일동안 우주유영및 태양관측기 가동과 복구작업, 우주정거장 운영을 위한 장비실험등을 하고 다음달 5일 케네디 우주센터로 돌아온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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