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민주당,통합신당 당명 '한나라당'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신한국당과 민주당은 통합신당의 정강.정책을 정하면서 '역사바로세우기' '신한국' 등 김영삼 (金泳三) 대통령이 신한국당 정강에 집어 넣었던 핵심통치이념을 삭제키로 합의했다.

양당은 정강의 전문 (前文) 을 새로 쓰면서 '깨끗한 정치, 튼튼한 경제' '21세기 선진대국' 등 양당의 통합이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양당은 또 통합신당의 이름을 '한나라당' 으로 하고 9명이내의 최고위원을 두는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기로 했다. 김태호 (金泰鎬) 신한국.이규정 (李圭正) 민주당 사무총장등 양측 협상대표들은 16일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측 관계자는 "역사바로세우기.신한국 개념을 일부러 삭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전문을 새로 쓰면서 신당의 취지에 맞는 개념들로 대체하는 차원" 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김현기.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