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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중·장년층 재취업 전략 6계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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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제2의 인생을 꿈꿔 봤을 것이다.

40~50대는 일자리를 잃게 되면 초조한 마음에 서두르기 쉽다. 하지만 근무조건을 따지지 않고 취업했다가는 얼마 못가 그만 두게 되는 경우도 있다. 취업정보업체 인쿠르트 이광석 대표는 "서두르지 말고 명확한 목표를 세운 후 차분하면서도 꼼꼼하고 합리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크루트의 취업 컨설턴트가 제시하는 고연령 재취업자 전략이다.

▶심리적 안정 유지하라

실업기간이 길면 의기소침해 질 수 있다. 재취업에 실패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자신감을 잃고 취업 의욕을 잃기도 한다. 무엇보다 심리 안정을 유지해야 합리적인 판단과 체계적인 준비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신감과 열정을 더해야 한다. 경력자의 경우 자신의 경력사항을 토대로 자신감을 갖고 재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직접 두드려 보는 것도 방법이다. 취업하고자 하는 회사에 자신의 업무 경력과 관련해 연결고리를 만들고 직접 채용담당자에게 면접요청을 해 재취업에 성공한 경우도 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은 재취업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또 실직기간이 길어질수록 생활리듬이 깨질 수 있는데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경력사항, 강점과 지인, 동창들의 연락처 등을 노트에 정리하고 구직 과정을 기록하는 취업일기를 작성하면 재취업에 도움이 된다.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라

비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 경우 전직 지원 프로그램(outplacement programe)이 있는 기업이라면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다. 이 프로그램은 직장을 떠나야 할 때 현 회사에서 다른 직장을 구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최근 인크루트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17.9% 정도가 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프로그램은 일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만 시행돼오다 점차 중견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회사에 별도의 전직 지원 프로그램이 없는 경우엔 노사 공동 재취업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취업지원기관 도움 받아라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각 지역마다 있는 노동부의 고용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센터가 설치돼 있어 손쉽게 구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취업정보와 함께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중견전문인력 고용지원센터는 기업의 과장급 경력 3년 이상이면서 총 경력 10년 이상 재직한 중견전문인력에게 무료로 일자리를 소개해 주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고령자취업알선센터, 대한노인회의 각 지역 취업지원센터도 고령자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인적 네트워크 활용하라

중장년층이 가진 강점은 인적 네트워크다. 재취업도 인맥을 활용해야 한다. 주변에 자신이 직장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 도움을 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인맥을 잘 활용한다면 채용 정보를 남들보다 한발 앞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용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 사람을 사전에 접촉해 취업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단 과거의 화려했던 경력을 잊어야 한다. ‘내가 어디의 책임자였는데…’, ‘대기업의 임원이었는데…’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체면이나 보수보다는 취업이 용이한 방향의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재취업 교육 받아라

재취업을 위해 취업교육을 받는 사람도 적지 않다. 전문 교육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여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 하지만 유망하고 취업이 잘된다고 해서 무작정 남들이 많이 하는 교육을 받는 것은 곤란하다. 젊은 인력의 수요가 많은 분야일 경우 동일한 능력을 가졌다면 아무래도 젊은층이 취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애써 배운 지식을 사장시킬 수도 있다. 자신의 연령은 물론이고 흥미와 적성, 교육을 받은 후의 인력수요 등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정부 관련 기관은 물론 각 대학의 평생 교육원, 직업전문학교 등에서 다양한 재취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보력, 체력은 기본

경력자 채용은 소규모 수시채용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남들보다 빨리 채용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채용이 일반화 되고 있으므로 인터넷에 능숙할수록 구직 정보를 얻기 쉽다. 평소 인터넷 환경과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 기업은 고령층 채용을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건강과 체력을 꼽는다. 50대 이상이 할 만한 일자리 중에도 경비, 건물관리 등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업무가 적지 않다. 체력이 떨어지면 일자리 구하기는 더욱 힘들어 진다. 평소 꾸준히 체력관리를 하며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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