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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오세훈 시장 “자전거 문화 바꾸는 상징적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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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5일 ‘하이 서울 자전거 대행진’을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시의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자전거를 직접 타고 나온다. 그는 “자전거를 교통수단이 아닌 여가 수단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꾸준한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통해 인식을 바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6000여 명의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는 이번 행사는 자전거 문화를 바꾸어 가는 상징적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자전거 대행진에 대비해 틈틈이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 시간이 나면 남산길을 걷거나 러닝머신으로 달리기 연습을 하고 있다.


‘자전거 매니어’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자전거 생활화는 녹색 성장의 지름길”이라며 “시민들이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나부터 실천하자는 생각에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도 요즘 자전거를 타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어렵고 팍팍한 시기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대훈 대한사이클 연맹 부회장(LS 네트웍스 사장), 정동일 중구청장 등도 직접 자전거를 타고 참여한다. 정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구청도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행진 노선도 확정됐다.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에서 오전 9시에 출발해 올림픽대교, 을지로를 거쳐 시청앞 광장까지 총 17㎞를 달리게 된다. 시민들의 참가 요청이 밀려들고 있어 2일부터 추가로 1000명을 받기로 했다. 당초 대행진 참가 인원을 5000명으로 예상하고 지난달 18일 1차 신청을 받은 결과 6일 만에 이를 돌파했다. 하지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민이 많아 경찰과 안전 문제를 협의해 추가 모집을 결정했다. 2일 오전 9시부터 홈페이지(www.hiseoulbike.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6000대가량의 대규모 자전거가 거리를 달리는 만큼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다. 김영복 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 서울본부장은 “장거리 자전거 달리기에는 헬멧과 무릎보호대를 착용해야 안전하다”며 “자전거 레이서용 유니폼이 없는 경우 폭이 넓지 않은 바지를 입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진·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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