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악의 공해 호수로 전락한 시화호의 오염실태가 인공위성에 잡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앙일보가 6일 단독 입수한 이 사진은 미 상용 자원탐사 위성인 '랜드셋 5호' 가 한반도 상공 (고도 7백5㎞) 을 통과하며 촬영한 것이다.
경기도시흥시정왕동과 안산시대부동을 잇는 12.6㎞의 방조제 (사진 중앙의 가느다란 흰 줄) 안으로 오.폐수에 오염된 호수가 시커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반월공단.시화공단.안산시등이 오염물질 배출원이다.
지난 84년 발사된 랜드셋 5호는 16일을 주기로 한반도등 상공을 통과하며 가시광선이 미치지 않는 지형까지 정확하게 촬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