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원룸서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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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연수구의 원룸을 관리하는 주택관리인 C(54)씨는 방에서 검은 연기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문을 열었다. 방에는 20~30대 남녀 3명이 침대와 방바닥에 숨진 채 쓰러져 있었다. 방안에는 소주병이 널부러져 있었고, 지난달 26일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와 수면제, 타다 남은 연탄이 들어있는 화덕 등이 발견됐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숨진 A(20)씨 등 남자 2명과 B(34·여)씨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이 한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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