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 운영 LS네트웍스 이대훈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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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2년간은 조직을 정비하는 기간이었습니다. 이제 힘차게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표적인 국내 스포츠 브랜드인 프로스펙스를 운영하는 LS네트웍스의 이대훈(사진) 대표의 말이다. 2007년 LS그룹이 국제상사를 인수한 뒤 프로스펙스를 비롯해 각종 브랜드 사업을 하는 회사로 세운 게 LS네트웍스다. 올해를 회사 재탄생 원년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인 ‘3+3, 6개년 계획’을 선포한 이 대표를 26일 서울 한강로 LS용산타워에 있는 본사에서 만났다.

-새로운 비전이란.

“‘가장 가치 있는, 스포츠 생활의 동반자’를 새로운 비전으로 세웠다. 부담 없는 가격과 실용적인 기능성으로 걷기·뛰기 같은 운동을 통해 건강을 제공하는 생활 속 파트너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마침 걷기·뛰기는 국가 사회적 욕구와도 잘 부합되는 운동이다. 환경 친화적이며 생활체육 발전이라는 사회적 화두와 우리 사업이 궤를 같이한다.”

-3+3 계획은.

“브랜드를 새롭고 참신하게 이끌기 위한 계획이다. 프로스펙스는 20여 년간 주인이 네 번 바뀌는 곡절을 겪었지만, 여전히 스포츠 브랜드 시장점유율 상위권이다. 3년 안에 1, 2위에 바짝 다가가는 확고한 3위에 오르겠다. 또 6년 안에 우리의 위상을 세계로 확산하겠다.”

-시설 투자 계획은.

“사업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생산 공장을 매각하고, 본사에는 핵심 경쟁력인 연구개발(R&D)과 디자인만 남겼다.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R&D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3년 안에 경북 상주에 100억원을 들여 ‘스포츠 과학 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스포츠과학·스포츠의학·소재 개발 관련 연구원 20여 명이 상주하는 연구소가 될 것이다.”

-올해 새로운 사업은.

“10월 LS용산타워에 도요타자동차 매장을 연다. 서울 강북과 경기 북부지역의 딜러영업권을 얻었다. 중형차 캠리,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 같은 대표 모델들을 들여온다. 검증된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로 수입차 시장에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한다. BMW모터사이클과 오스트리아의 2륜, 4륜차 브랜드 KTM 사업은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본다. 일본과 독일의 아웃도어브랜드 몽벨과 잭 울프스킨, 미국의 패션 스포츠 브랜드 스케처스를 국내에 수입 또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브랜드를 새로 내거나 수입할 계획이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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