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타운하우스 분양시장 새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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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동 외교관 사택 단지에 들어서는 '외교관 타운하우스'는 세대별 정원을 마련해 도심에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세계 경기 침체와 맞물려 국내 경기도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 및 분양 시장 또한 활기를 잃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교관 타운하우스’라는 독특한 테마로 침체된 분양시장을 정면 돌파하는 기업이 있다.

㈜서머셑빌더스는 현재 서울 부촌의 상징인 성북동에 외교관 사택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재향군인회에서 금융 조달 및 책임 준공을 보증하는 외교관 사택단지는 국내 최초로 외교관 및 외교관 가족을 위한 대규모 사택시설이다. 총 61세대로 구성되며 규모는 지상 3층, 6개 동 145~217㎡ 규모다.

‘서머셑빌더스’는 외교관 타운하우스의 테마를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단지는 전 세대가 복층으로 건설되고 전통 유럽식 타운하우스를 표방하고 있다. 또 세대별 개인 정원과 옥상 공간을 마련해 도심형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클래식한 외관을 비롯해 채광·환기 효과를 극대화한 실용적인 내부 구조와 최고급 마감재를 적용한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단지의 특성을 살린 조경 등 국내 최고의 명품 타운하우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외교관 단지의 특성인 커뮤니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단지 중앙에 24시간 운영되는 ‘디플로매틱 센터’를 건설한다. 디플로매틱 센터에는 소규모 공연시설과 파티장·피트니스클럽 등이 들어선다.

외교관 타운하우스는 인근에 서울과학고와 홍익사대부고가 있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그 때문에 전문가들은 외교관 및 외국계 회사 임원들의 거주 수요가 많은 지역인 만큼 일반 분양자들은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외교관 타운하우스는 외교관 및 외국계 회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분양은 이미 완료했으며 현재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분양을 하고 있다. 오는 11월을 입주 예정일로 잡고 있는 ‘서머셑빌더스’ 이석원 대표는 “대부분의 외교관이 한국인과의 다양한 커뮤니티를 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자신의 나라를 알리는 것이 주요 임무니까요. 이 때문에 외교관들은 사택단지에 국내 지도층 인사들이 입주하는 것을 매우 바라고 있습니다”라며 외교관 타운하우스에 내국인들이 입주할 수 있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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