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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쌍방울 임직원 급여 70∼30% 삭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쌍방울과 쌍방울개발에 대해 화의를 신청한 쌍방울그룹이 임직원 급여를 대폭 삭감하고 임원수를 줄이는등 본격적인 자구 (自救) 계획 실천에 나섰다.

29일 쌍방울관계자는 "그룹임원진의 급여를 70% 삭감하는 동시에 우선 쌍방울개발 임원 6~7명을 권고사직 형식으로 감원하고 순차적으로 전계열사 임원을 절반 정도까지 대폭 줄여나가기로 했다" 고 말했다.

또 임원 이외의 부서장 (부.차장급) 도 절반 이상이 감원대상에 포함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10월 급여는 임원 70%, 부.차장급 50%, 일반사원 30%가 각각 삭감된 채 지난 25일 지급됐다.

상여금은 당분간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쌍방울측은 직원들에게 "무주리조트의 스키시즌이 마무리되고 법원에 의해 화의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월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자" 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2개 계열사의 화의를 신청한 쌍방울은 23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받은 뒤 최근 채권단인 종금사측과 화의관련 협상을 진행중이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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