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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잔디처럼 … 20대 여성들 자전거 신드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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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10~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자전거 타기가 확산되고 있다. KBS2-TV의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꽃남)’에서 금잔디 역을 맡은 구혜선(25·사진)이 자전거를 타면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멋도 즐기고, 건강도 지키기 위해서다. 실제로 구혜선은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자전거 매니어라고 그의 매니저가 전했다.

김지윤(24·여·회사원)씨는 “금잔디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운동 좀 해보자는 생각이 들어 주 2~3회씩 숭인동 집에서 여의도 회사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한다”며 “최근 두 달 정도 자전거를 타 2㎏ 정도 살도 빠지고 건강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꽃남에서 구혜선이 타고 다닌 자전거는 판매량이 10배 가까이 늘어 한 달에 2만 대씩 팔리고 있다. 이 자전거는 국내 회사가 제작한 것으로 가격은 20만원대다.

자전거는 다이어트 이외에도 심폐 기능, 하체 근력, 순환기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박원하 스포츠의학센터 교수는 “자전거는 심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 체내 산소 공급과 노폐물 제거, 유산소적 운동 능력에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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