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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개팀 전력분석]1.기아…속공·집중력·노련미 최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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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오는 11월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기아 - SBS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45경기를 치르는 97~98프로농구 대장정이 막을 올린다.

올시즌엔 새롭게 우승후보로 떠오른 현대·삼성이 원년 1, 2위팀 기아·나래등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쳐 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동양·SBS·대우등도 탄탄한 전력으로 상위권을 넘보고 있어 쉽사리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군웅할거' 가 될 가능성도 있다.

신생 LG.SK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겨울 드라마의 개막에 맞춰 여름훈련과 시범경기 자료.선수구성등을 토대로 각 팀의 전력을 점검해본다.

원년리그 챔피언팀으로 이번 시즌에도 목표는 우승이다.

팀의 고령화로 인한 체력열세, 방출을 원하는 허재가 부담요인이지만 속공 성공률·안정도·집중력·노련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노리기엔 선수 기용폭이 좁다.

그러나 일단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하면 저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 1회전을 면제받아 체력소모없이 준결승.결승에 나가느냐가 2연패 달성의 관건.

▶주목할 신인 = 김정인. 단국대 출신의 가드로 공격력·수비력·주력을 겸비했다.

경험부족이 흠으로 결정적인 고비에서 실책이 나오는 점을 빼면 허재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다.

▶백업 멤버 = 센터.파워 포워드 김유택·전수훈,가드 정회조·봉하민, 포워드 이훈재·심상문.

▶감독 스타일 = 강력한 통제보다 선수들의 개인기에 맞춰 경기흐름을 타는 스타일. 작전의 급격한 변화보다 적재적소에 멤버를 교체투입, 흐름을 바꾸는데 익숙하다.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이 빠르고 정확한 편이다.

스타팅 멤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이 눈에 띈다.

▶강점 = 강동희의 무리없는 경기리드, 용병 포스트맨의 강력한 리바운드, 김영만의 공격 결정력이 돋보인다.

특히 용병들은 리바운드에 전념한다고 보일 만큼 박스아웃에 열심이다.

교체멤버인 김유택·이훈재는 최고수준의 식스맨들이다.

▶단점 = 강동희·김영만이 결장할 경우 대안이 없다.

용병들의 공격력이 약하고 허재가 빠지면 결정력이 반으로 줄어든다.

체력도 의심스럽다.

허진석 기자

<게재순서> ①기아②나래③동양④SBS⑤나산⑥대우⑦현대⑧삼성⑨LG⑩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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