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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보건소,독감백신 동나 접종중단…추가공급 없어 예방활동 차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일선 보건소에 배정된 독감 예방백신이 바닥나 신규 접종이 거의 중단돼 올 겨울 독감 예방활동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27일 각 지역 보건소에 따르면 광주.전남의 경우 보건복지부로부터 배정받은 올해분 예방백신 8만여명분 외에 부산.인천지역에서 추가로 지원받은 4만여명분까지 바닥나 보건소별로 22~27일 주민 접종을 중단했다.

경북도 지난주 배정분 24만명분을 모두 사용했으며 충남 (20만명분 배정).강원 (10만7천명분 배정) 지역 일선보건소들도 지난주부터 주민들을 되돌려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또 충북의 경우 충주시보건소가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배정받은 올해분 예방백신 (2만9천명분) 이 동나 10세 미만 어린이 가운데 2차 접종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주민에 대한 접종을 중단한다고 밝히는등 대부분의 보건소들도 재고량이 곧 바닥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도 대부분의 보건소가 구입해뒀던 백신을 9월말~이달초까지 모두 사용한 뒤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20~30%가량 접종 인원이 늘었으나 공급량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 제일제당.녹십자등 7개 제약회사에서 지난해 수준인 2백20만명분을 생산토록 했으나 9월부터 인플루엔자에 의한 독감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한데다 예방백신 접종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접종 희망자가 크게 증가,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고 말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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