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밀 유출? 'QOOK' 대형 현수막, 위성사진에 찰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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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세가지 이슈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가장 화제가 된 이슈는 기업 비밀 프로젝트의 유출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는 한 장의 위성사진이다. 한 블로거가 올린 ‘1만 원짜리 항공권이 있다!’라는 블로거 글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찍은 버스 정류장 사진도 화제였다.

◇기업 비밀 프로젝트 유출? 국내 위성사진 핫 이슈

가장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은 바로 위성사진이다. 한 블로거가 ‘기업의 비밀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이 사진은 다음 스카이뷰를 통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진에는 한 건물에 옥상 전체를 뒤덮는 크기의 거대한 현수막 위에 ‘QOOK’란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 속 건물은 빼곡한 도심이 아닌 나무가 우거진 곳에 위치해 있고 옥상엔 헬기 착륙장까지 보이는 등 평범한 건물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네티즌들은 ‘정부 기밀이나 기업 비밀이 유출 된 것’ ‘기업 창립기념 파티 천막’ ‘특별한 연인을 위한 이색 프러포즈’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원짜리 항공권이 있다!

많은 이들이 꿈꾸는 해외 여행. 하지만 요즘 같은 경제 불황에 해외 여행을 떠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한 블로거가 올린 ‘1만 원짜리 항공권이 있다!’라는 글이 있어 화제다. ‘에어 아시아’ 등 대표적인 저가 항공사의 홈페이지에 ‘유류할증료 0’, ‘인도까지 편도 빵원’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여행 14000’원 등 깜짝 놀랄 만한 가격들이 소개된다는 것.

이 블로거는 쿠알라룸푸르에서 방콕까지 왕복 모두 ‘에어 아시아’를 이용해 보았다며 저가 항공사를 이용할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은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단, 명심해야 할 것은 저가 항공기는 탈만하나, 일정이 빠듯하거나 연결편을 염두에 둔 여행자라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함부로 앉았다간… 몸무게 재는 버스 정류장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버스 정류장 사진도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버스 정류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정류장에 마련돼 있는 의자에 앉으면 버스 정류장 광고판 자리에 액정표시로 자신의 몸무게를 알려준다.

이 아이디어는 네덜란드의 ‘피트니스 퍼스트’란 한 운동센터에서 사회적 문제인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캠페인의 하나로 디자인했다. 한 여성이 의자에 앉기 전에는 O이었던 수치가 의자에 앉자 68(㎏)이라는 숫자로 바뀌면서 몸무게를 알려준다.

몸무게를 알려주는 버스 정류장이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자 네티즌은 ‘몸무게가 아니라 나이 아니냐’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 설치해라’, ‘자신 있는 사람만 앉아야겠다’ 등 장난기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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