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전화 진료예약제 무단해약률 최고 5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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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환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병원의 진료효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병원이 자체적으로 시범도입한 전화진료예약제가 높은 무단 해약률 때문에 흔들리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 종합병원으로 이 제도를 전면확대할 방침이나 조기정착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차례이상 방문했던 기존 환자에 대해서만 전화예약을 받는 국립의료원의 경우 무단해약률이 한때 55%까지 이르렀다.

지난 9월부터 전화예약제를 시범도입한 이화여대 목동병원의 경우 9월 한달동안 전화로 진료예약한 환자가운데 28%인 2백34명이 사전통보 없이 정해진 날짜에 진료를 받지 않았다.

또 초진환자에 한해 예약제를 실시중인 강남성모병원에서도 하루 30명정도의 예약환자중 25~27%가 아무런 연락없이 진료를 포기하고 있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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